​삼성 해킹한 '랩서스' 조직원, 영국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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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3-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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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경찰, 랩서스 간부급 조직원으로 16세 소년 지목해 기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BBC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에 거주하는 16세 소년이 랩서스(Lapsus$) 주요 조직원 중 하나로 지목됐다. 또한 런던 경찰은 해킹 조직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7명을 체포해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랩서스는 최근 엔비디아,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기업 소스코드를 유출한 조직으로 지목됐고, 이 밖에 유비소프트, 보다폰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수요일에는 자체 운영하는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오는 3월 30일까지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BBC는 런던 경찰의 서명을 인용해 "랩서스 그룹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서 16세에서 21세 사이의 7명을 체포했으며 모두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주요 임원으로 지목된 16세 소년은 라이벌 해커에 의해 실명, 주소, 생년월일 등 주요 정보가 공개됐으며, 보안 연구원에 의해 신원이 특정됐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공격자는 온라인 계정을 통해 자신의 활동을 일부 드러냈으며, 이러한 실수를 통해 법 집행 기관이 사이버 범죄 조직 구성원을 식별·체포할 수 있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체포가 랩서스의 활동 중단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랩서스 조직원 본거지는 남미로 알려져 있으며, 그들이 운영하는 텔레그램에는 약 4만7000명의 회원이 여전히 존재한다. 또 모방범죄 가능성 역시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보안 담당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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