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주째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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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2-03-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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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단지 집주인들 매물 회수하고, 호가 올리는 분위기

2월 27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수심리가 3주 연속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다. 집주인들도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가 오르는 양상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8로 이달만 3주 연속 상승세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아래에 위치하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반대로 100을 넘으면 사려는 사람이 더 많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작년 12월 첫째 주 99.1을 기록하며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말 86.8로 바닥을 찍은 뒤 이달에 계속 반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재건축 안전진단 규정, 부동산 조세, 대출 규제 등 완화책을 꺼내들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일부 재건축 단지를 포함한 주요 단지에서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호가를 올리는 등의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의 수급지수가 88.4로 지난주(86.5)보다 1.9포인트(p)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와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매수세도 오르고 있다.

도심권은 87.1을 기록하며 지난주(85.9)보다 1.2p 올랐다. 용산 일대는 대통령실 이전 계획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일부 지역에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결과다.

서울 아파트는 전세수급지수도 90.0을 기록해 지난주(89.6)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세의 향배를 가늠하는 전세자금대출 등 대출규제도 풀리기 시작하면서 일부 급전세가 소화되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는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이번주 경기와 인천의 매매수급지수는 각각 91.7, 92.1을, 전세수급지수는 90.4, 92.6을 기록해 모두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92.8)보다 0.3p 상승한 93.1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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