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에 이어 수낙 등 6개 中 부동산기업, 실적보고서 제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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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3-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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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등 이유로 기한 내 절차 끝낼 수 없어"

헝다그룹 [사진=로이터]

유동성 위기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잇달아 지난해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을 연기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중국 경제매체 중신징웨이는 지난 일주일 사이에 헝다그룹, 수낙차이나, 신리, 스마오그룹, 자자오예, 룽신중국, 양광100중국 등 7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지난해 결산을 홍콩거래소가 정한 기한에 맞춰 공표하기 어렵게 됐다며 제출 기한 연기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래 경영상황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감사인이 여러 감사절차를 추가하면서 회계감사가 길어진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도 더해져 3월 31일 기일까지 관련 절차를 끝낼 수 없다는 게 이들 기업들의 설명이다.

다만 룽신중국, 수낙차이나, 스마오그룹은 모든 투자자들이 회사 상황을 이해하고, 주식 거래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회계 감사를 거치지 않은 잠정 실적을 먼저 공개하기로 했다며 조만간 발표한다고 전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본토·홍콩 증시에 상장된 이들 기업들의 주가가 미끄러졌다. 24일 홍콩 증시에서 수낙차이나의 종가는 5홍콩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6.67% 급락했으며, 스마오그룹, 자자오예의 주가도 각각 5.93%, 11.76% 폭락했다. 이튿날(25일)엔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날 급락세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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