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닉스 "자체 디자인과 개발 역량으로 경쟁력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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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3-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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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닉스 2022년 PC 게이밍 기어 신제품 공개

  • '디자인 잇셀프' 기조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마이크로닉스가 3월 23일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올해 주력 제품을 공개했다.[사진=이상우 기자]

한미마이크로닉스(이하 마이크로닉스)가 올해 PC 게이밍 시장에 선보일 신제품을 23일 공개했다.

파워서플라이, PC 케이스, 게이밍 기어 등을 중심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온 마이크로닉스는 2020년부터 '디자인 잇셀프(Design Itself)'를 선언하며 자체 디자인과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이를 통해 각기 다른 색채를 갖춘 게이밍 기어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자체 디자인과 설계를 적용한 제품 수를 늘리며 브랜드 차별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브랜드 개편도 적극 진행해 소비자 경험과 이미지 제고를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닉스는 국내 게이밍 기어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제품을 직접 디자인 및 개발해 선보이는 기업이다.

손정우 마이크로닉스 디자인 팀장은 "현재 마이크로닉스 디자인 팀은 국내(김포, 가산)와 국외(필리핀 마닐라)로 이원화해 운영 중이다. 필리핀 디자인 센터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해외 교두보 역할을 하며, 미국, 일본, 브라질 등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국내 분산된 디자인 조직은 올해 하반기 가산에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본사 디자인 팀은 전반적인 디자인 기획과 함께 필리핀 조직이 제안한 디자인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디자인에 대해 큰 관심을 두고 있으며,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20여명의 디자이너 조직을 갖추고 있다. 제품, 그래픽, 웹 디자인은 물론, 순수미술 전공 디자이너가 제품 테마를 전담해 운영 중이다. 또한 필리핀 조직은 산토 토마스 대학교(UST) 출신의 디자이너로 구성했으며, 디자인과 별도로 하드웨어 인력을 충원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 발표회에는 메카(MECHA), 모프(MORPH), 워프(WARP) 등 세 가지 테마의 게이밍 기어를 소개했다. 이 중 메카 키보드 1종과 워프 키보드 2종은 사용자 취향에 따라 임의로 스위치 구성이 가능한 '핫스왑' 방식을 적용했다. 마닉 2세대 스위치 외에도 다른 스위치를 장착해 버튼에 따라 다양한 키감을 경험할 수 있다. 경험이 중시되는 브랜드 콘셉트에 따라 향후 출시되는 모프, 워프, 메카 키보드 제품에도 핫스왑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월 CES 2022에서 공개한 새 파워서플라이 브랜드, '위즈맥스(WIZMAX)'도 공개했다. 위즈맥스 파워서플라이는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고성능 제품군으로, 마이크로닉스가 갖춘 기술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닉스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이러한 기술을 자체개발하며 변화하는 하이엔드 PC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PC 시장은 인텔이 ATX 3.0 규격을 발표하고, PCI 익스프레스 5세대가 시장에 등장했다. 특히 탄소저감 정책에 따라 저전력 고효율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위즈맥스 제품군은 전력소실 최소화, 최적화 방열 설계 등을 갖췄으며, 140mm 크기의 소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1200W의 출력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인텔 ATX 3.0, PCI 익스프레스 5세대 등 최신 기술 역시 지원해 고성능 부품과도 호환한다. 이 밖에도 낙뢰나 정전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KC 규격보다 더 높은 수준의 보호설계를 적용했다. PC 전원 종료 시 냉각팬을 계속 가동해 잔열을 배출하는 '애프터 쿨링' 기능도 온도에 맞춰 능동적으로 조절하도록 개선해 소음을 줄였다.

강현민 마이크로닉스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과 경험의 형태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마이크로닉스는 시장 분위기를 예의 주시하고 최고의 경험을 주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자 한다. 비록 국내외 PC 시장 여건이 어렵지만, 자체 디자인·개발 역량을 앞세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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