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침공] 나토 "동유럽 지역 병력 늘리고 미사일 배치"…4차 협상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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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3-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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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국방부 장관들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방면 지원에 나설 것을 확인했다. 이번 사태로 나토의 안보 강화가 중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토 회원국 국방부 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 회의에 참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동맹국들의 병력 증강 등 안보 강화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지지에 단합해있으며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올렉시 레스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과 핀란드, 스웨덴, 조지아, 유럽연합(EU)도 참석했다.

나토 회원국 국방부 장관들은 군사령관들에게 동유럽의 병력을 높이고 미사일 방어체제를 강화하는 등 향후 러시아의 무력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도 강구했다. 나토 10여개 회원국은 이미 동유럽에 병력과 무기 배치를 늘렸으나 향후 중장기적 차원의 대응 방안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는 나토의 집단 방위를 강화하고 안보 환경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며 “10만명의 미군이 유럽에 있고 4만명은 나토의 직접적인 지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평화협상은 이날까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러시아 매체 RBC 인터뷰에서 협상이 쉽지 않은 것은 확실하지만 타협의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 등에서 러시아어 사용과 언론의 자유도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돈바스 지역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공화국 건립을 선언한 곳이다.

BBC는 이날 우크라이나가 1940년 ‘겨울 전쟁’과 같이 핀란드가 보여준 방식과 마찬가지로 일부 영토를 떼어주더라도 전쟁을 끝내고 독립국가의 지위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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