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주총]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 "'원 삼성' 시너지 강화,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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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장문기 기자
입력 2022-03-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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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경험, 시장 리더십, 미래 성장 등 강조한 올해 사업전략 공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원(One) 삼성’을 강조하며 주요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부회장은 16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멀티 디바이스 기반 고객 경험 혁신 △프리미엄 영역 리더십 강화 △미래 성장 동력 강화 등 3대 사업방향을 주주들과 공유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한 해 5억대 규모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차별화된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며 “고객들이 쉽고 편안하게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가장 똑똑한 기능을 개인화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외부의 기기들을 연결하고 글로벌 생태계와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TV·냉장고 등에서 10년 이상 글로벌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도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 확보를 통해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에도 나선다. 비스포크 브랜드를 모든 제품군으로 확대하고 인피니트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도입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한 부회장은 향후 온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 B2B 사업 성장 가속, 로봇 사업 등 신사업 발굴 등에 힘써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특히 전담조직을 통해 로봇사업 강화에 나선 점을 언급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 기술을 축적하겠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해는 불확실성의 시대이자 전환의 시대”라며 “DX부문은 사업간 벽을 허물고 원 삼성의 시너지를 창출해 위기를 기회로, 불확실성을 성장을 향한 확신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도 이날 주총장에서 DS부문의 올해 사업 방향성을 주주들과 공유했다.

경 사장은 “메모리반도체는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신규 응용처와 데이터센터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시황을 감안한 탄력적 투자 운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상반기에 차세대 GAA(Gate All Around) 공정 양산으로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공정 안정화와 생산 확대로 공급능력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DS부문은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기업들의 디지털 대전환에 힘입어 작년 대비 9% 성장해 6000억 달러(약 746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했다.

경 사장은 “DS부문은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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