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군비 확충 '찐' 수혜주 해외 ETF 찾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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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3-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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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A 등 매수세 몰리며 거래량 늘어

[오만만 로이터/WANA=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방산주가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방산주보다 글로벌 방산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 각국이 군비를 증강하는 상황에서 국내 방산기업보다 경쟁력이 앞서는 글로벌 방산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 방위산업 ETF가 주목받고 있다. 통상 일회성 호재로 상승한 섹터는 이를 소화하면서 주가가 기존 수준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방산주의 경우 이번 전쟁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앞다퉈 군비 확충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시각이 대두되면서다.

외신 등을 종합하면 현재 군비 확충 계획을 밝힌 주요 서방국가로는 독일과 프랑스, 덴마크 등이 있다. 독일은 군대 현대화에 1000억 유로(약 134조9000억원)를 투입하고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국방비에 투자한다. 프랑스는 재선을 앞둔 마크롱 대통령이 군비 확충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덴마크는 2033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2% 수준인 180억 덴마크크라운(약 3조2270억원)으로 증액한다.

지정학적 갈등이라는 단발성 호재가 글로벌 군비 확충이라는 구조적 호재로 확대되며 글로벌 방위기업 ETF에 대한 주목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침공 직전 일일 거래량이 20만~30만 달러에 불과했던 방위산업 ETF들의 일간 거래량은 전쟁 발발 직후 300만 달러를 돌파하고 최근 거래량은 100만 달러 규모를 유지하는 중이다.

글로벌 방산 ETF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종목은 'ITA(iShares US Aerospace & Defense)'다. 현재 시가총액은 30억3900만 달러에 달한다. 다우존스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지수를 추종한다. 주요 구성종목은 레이시온(RTX·22.70%)과 보잉(BA ·15.21%), 록히드마틴(LMT·6.49%) 등이다. 단일기업 비중을 22.5%로 제한하지만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채택해 시총 상위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XAR(SPDR S&P Aerospace & Defense)'는 S&P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지수를 추종한다. 유사한 지수를 추종하지만 동일가중 방식으로 운영돼 주요 종목들의 비중이 대부분 5% 내외다. 종목별 비중은 머큐리시스템즈(MRCY·5.67%), 록히드마틴(5.11%), 노스롭그루먼(NOC·4.86%) 등이다.

글로벌 방위산업에 과감한 투자를 원하면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DFEN(Direxion Dly Aerospace&Def Bl 3X)'은 다우존스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ETF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이었던 지난달 23일 17.78달러였던 주가는 전쟁 직후 3거래일 연속 급등하면서 28일에는 23.48달러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긴장감 고조로 3개월 수익률이 32.62%, 1개월 수익률이 19.6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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