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우즈벡서 면방산업 지속가능 생태계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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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3-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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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까지 여의도 120배 규모 재배면적 확보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우즈베키스탄 면방 사업과 관련해 현지에서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일 인천 연수구 송도 사옥에서 우즈베키스탄 원면 클러스터 구축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주 사장과 하이룰라 보자로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지사가 참석했다.

주 사장은 이 자리에서 “중앙아시아는 회사의 전략 지역 중 하나”라며 “단순 가공에서 벗어나 재배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설비 현대화와 친환경 생산라인 구축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하는 동시에 원면 재배지 확보를 위한 우즈베키스탄 정부 차원의 지원도 요청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친환경 혼방사·직물 생산설비를 추가하고 재생PSF(재생 폴리에스터 단섬유) 생산체제를 갖추는 등 친환경제품 가공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원면 클러스터 사업은 면방 산업의 안정적인 원료 수급과 품질혁신을 위해 면방 가공업체들이 원면 재배에 직접 참여하는 게 핵심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페르가나 지역 내 5000헥타르(ha) 재배면적을 확정했다. 이 밖에도 타슈켄트 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2000ha 규모의 재배지 확보, 중서부지역 원면 클러스터 추가 참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120배에 해당하는 3만5000ha 규모 재배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보자로프 주지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즈베키스탄 면방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기업으로 우즈베키스탄 토종기업과 다름없는 존재”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남다른 비전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원면산업을 진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5대 면화 수출국 중 하나로, 연간 약 300만톤(t) 규모의 면화를 수출한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왼쪽)과 하이룰라 보자로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지사가 8일 인천 연수구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사옥에서 원면 클러스터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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