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지원부터 기부까지... 유통업계, 산불 피해복구 지원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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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2-03-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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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신세계·롯데 등 이재민 성금 기부

  • 농심·오뚜기·SPC 등 피해 현장에 식료품 제공

신세계그룹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5억원과 구호물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했다.[사진=신세계그룹]

경상북도 울진과 강원도 삼척, 동해 등 산불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 및 식음료 업계가 전방위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생수·컵라면·빵 등 생활 필수품을 전달하는 한편 이재민 성금 기부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등 국내 주요 유통 그룹사들이 산불 피해 극복 지원에 힘을 모으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구호 성금 5억원을 기부하고, 성금과 별도로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등 계열사들은 이재민과 현장 구호 인력들에게 음료와 커피, 과자, 컵라면 등을 피해 지역 인근 점포 및 물류센터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5일과 6일 피해 지역 인근 점포를 통해 생수, 이불, 핫팩 등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이날 구호 성금 5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전달된 구호 성금은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 대한 생필품 지원과 대피시설 운영, 피해 복구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롯데그룹도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구호키트와 생필품 지원에 나섰다. 재난에 대비해 구축해둔 긴급구호 체계에 따라 긴급구호키트 300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난 5일 경북 울진 임시주거시설에 선제적으로 전달했다. 나머지 구호키트 700개는 피해 지역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6일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지원이 필요한 물품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2억원 상당 이불과 의류 등 생필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했다.
  
식품업계, 물·컵라면 등 생활필수품 기부
 

오비맥주가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전달할 구호용 생수 1만2000병을 배달하고 있다.[사진=오비맥주]


주요 식품업체들도 자사가 생산하는 생활필수 제품을 중심으로 산불 피해 이재민과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대원 등에게 전달하고 있다.
 
농심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울진과 삼척 지역에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제품들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산불 피해 지역에 진라면 등 컵라면과 오뚜기 컵밥 1만6000여 개를 전달했고, SPC삼립은 빵과 생수를 각 5000개씩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오비맥주는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재난 구호용 생수 1만2000병을 제공했다. 생수는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품과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강원도 동해시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생수 등을 지원하게 됐다"며 “더 이상 피해가 없이 조속히 복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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