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위생가전' 인기…'비데 시장'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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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3-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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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 변기 세척 기능부터 인공지능(AI) 탑재까지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면서 집에서 위생을 관리할 수 있는 가전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화장실에서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비데가 인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위생가전의 대표격인 비데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집에서 화장실을 사용하는 횟수가 증가하며 자연스레 비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이다. 이에 기업들은 기존 비데에 편의 기능을 더하는 등 차별화를 통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최근 버블 자동세척 기능을 새롭게 추가한 ‘쿠쿠 버블8 비데’를 선보였다. 변기 내부에 거품을 분사하는 ‘버블 시스템’이 탑재돼 변기를 보다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다. 사용자가 감지되면 거품 세정액이 자동으로 분사된다. 별도로 청소하는 시간과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세정 기능도 더 강화했다. 기존 제품은 세정 노즐이 전후 방향으로만 움직여 세척 물줄기에 맞춰 몸을 움직여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쿠쿠 버블8 비데는 8개 방향으로 노즐이 움직여 신체에 맞게 물줄기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다양한 체형에 적합한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일상화하면서 화장실 사용과 청소하는 빈도가 늘었다”라며 “쿠쿠 버블8 비데는 건강을 위해 가장 깨끗하게 관리돼야 할 화장실 변기를 거품으로 깨끗하게 자동 세척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진화한 위생 기능과 관리 편의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의 ‘쿠쿠 버블8 비데’ [사진=쿠쿠홈시스] 

콜러노비타는 사상 처음으로 렌털형 비데를 내놓으며 새로운 니즈 확보에 나섰다. 당초 회사는 비데 시장이 대부분 렌털 형태로 공급되는 것과 달리 판매 방식으로만 비데 사업을 운영해왔다. 렌털 방식으로 수반되는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난해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선보인 살균 비데가 인기를 끌며 렌털형 비데를 최초로 내놓게 됐다는 설명이다. 콜러노비타 관계자는 “일시불 구매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추가적인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렌털형 비데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밝혔다.
 
실제 살균 비데는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콜러노비타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4분기 해당 제품의 매출은 같은 해 1분기 대비 566% 성장했다. 또 실속형 모델 ‘BD-H500’은 최근 쇼핑 라이브 판매에서 목표 수량 대비 216%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현식 콜러노비타 마케팅 상무는 “살균 비데 렌털형 모델의 출시는 판매 제품만 주력하던 회사에 도전적인 결정이다.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큰 결단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한계를 두지 않고,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신사업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웨이는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비데 등 지속적으로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코웨이는 당사 비데 제품 최초로 AI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코웨이 룰루 더블케어 비데’를 공개했다. 휴대폰을 통해 사용 패턴, 살균·케어 현황, 필터·버블카트리지 등 소모품 잔여량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특징이다.
 
이어 프리미엄 모델인 ‘코웨이 룰루 더블케어 플러스 비데’를 내놓기도 했다. 자동 개폐 기능을 더해 위생 기능을 강조했다. 내부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해 손을 대지 않아도 자동으로 커버가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는 제품이다.
 

코웨이의 ‘코웨이 룰루 더블케어 플러스 비데’ [사진=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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