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시아 스위프트 퇴출에 위안화 초강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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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3-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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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3일) 6.3016위안...가치 0.53% 상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지면서 중국 위안화의 '몸값'이 뛰고 있다. 

3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35위안 내린 6.301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53% 상승했다는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위안화 강세 원인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강력한 경제 제재로 '금융 고립' 위기에 빠진 러시아가 우방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특히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당한 러시아가 중국 위안화 결제망을 '우회로'로 쓸 수 있다는 관측이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우크라이나 정세가 긴박해지면서 위안화 초강세가 이어지자 중국 인민은행이 제동을 걸었다. 경기 회복 추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 등을 반영해 위안화 가치를 3거래일 만에 큰 폭 절하한 것.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은 6.3351위안으로, 가치가 0.53% 하락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6.9973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4514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4346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90.79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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