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토론] 尹, 李 '조카 살인 변호·친형 정신병원 감금 시도' 폭격..."인권 짓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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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2-03-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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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선관위 주관 3차 법정 TV토론회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카 살인 변호 전력과 친형 이재선씨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 입원 논란을 거론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에서 열리는 제20대 대선 제3차 초청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주도권 토론 중 이 후보를 향해 "조카가 여자친구와 그 어머니를 37번 찔러서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을 맡아서 데이트 폭력, 심신미약이라고 하고 또 딸이 보는 앞에서 그 엄마를 칼로 난자해서 살해한 흉악범을 심신미약, 심신상실이라고 변호를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여성 인권을 무참히 짓밟으시면서 페미니즘을 운운하시고 만약에 이런 분이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신다면 과연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싶은 그런 나라가 되겠느냐"며 "여기에 대해서 의견을 한 번 말해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일단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범죄인을 변호하는 일이어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는 해도 저의 부족함이었다고 생각하고 우리 또 피해자 여러분께는 사죄의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페미니즘과 그건 상관이 없다"며 "변호사의 윤리적 직업과 사회적 책임, 이 두 가지가 충돌하는 문제니까 좀 분리해서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는 "여성들이 그렇게 생각할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정신질환 치료비 90% 건강보험 지원 공약을 만든 배경에 대해 물었다. 이에 안 후보가 "시대가 바뀜에 따라서 사실 정신병과 관련된 이런 많은 사례들이 지금 나오고 있다. 사회도 복잡해지고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지자체장보다는 전문가들이 위원회를 만들어서 심사를 하는 것이 정확하게 진단을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형님 이재선씨나 또 자신을 공격하는 김사랑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 그 현안과 관련해서 이런 말씀을···"이라고 말하자 이 후보는 "후보님, 그건 경찰이 한 일"이라며 "경찰이 시장이 시킨 것을 하느냐"고 즉각 반박했다. 이에 윤 후보는 "언론 보도를 보고 하는 것"이라며 재차 안 후보에게 "그와 관련해서 이런 공약을 내세우신 것 아니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사실 확인은 못했다. 제가 수사권이 있는 사람도 아니니까"라면서도 "그런데 이런 문제들이 있으면 안 되겠다는 그런 생각에 이런 공약을 내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윤 후보는 "고양시는 같은 기간에 단체장이 정신병원에 보낸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성남시는 25명"이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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