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 원전 주력' 발언 진화 안간힘…'정치 공세'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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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03-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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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앞두고 '탈원전' 프레임 재점화

  • 박수현, 야권·언론 등 '몰이해' 반박

경북지역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등이 지난 1월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일 원전 문제를 둘러싼 야권과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정치적 공세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막판까지 ‘탈원전’ 프레임에 휩싸이는 형국이다.
 
특히 최근 문 대통령은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년간 원전을 주력 기저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은 비판에 대해 “발언을 잘 이해를 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공세를 취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박 수석은 주력 기저원전의 의미에 대해 “전력 수요가 가장 낮은 시간대에도 가동되는 발전기라는 의미를 가진 말”이라며 “불시 사고나 계획 예방 정비가 없는 경우 24시간 가동되는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84년까지 원전 비율을 서서히 줄여간다는 것”이라며 “줄여간다고 해놓고 갑자기 주력이라니, 이렇게 오해를 하고 기사를 쓰거나 야당이 논평 내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41번째 글을 통해서도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세계적 정책 흐름에도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고 항변했다.
 
박 수석은 현재 24기인 원전도 2030년 18기, 2040년 14기가 유지되고 탄소중립 원년인 2050년에도 9기가 유지된다는 것이다. 또한 문 대통령 임기 중에도 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 등 4기의 원전이 여전히 건설 중이라고 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원전을 악으로 보고 어느 날 갑자기 원전을 모두 폐기하려 한다는 프레임을 만드는 것은 ‘의도적 왜곡’ 또는 ‘이념화·정치화’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대한민국과 후손의 미래를 위해 편견 없는 열린 마음과 지혜를 모으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으로 원전의 경우 2010년 12.8%, 2015년 10.6%, 2018년 10.2%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재생에너지는 2010년 19.5%, 2015년 22.7%, 2018년 25.2%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5년 간의 탈원전 정책을 뒤집고, 향후 60년간 원전이 주력이라며 입장을 바꿨다”면서 “정권의 잘못된 판단으로 허송세월을 보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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