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경기 본격 회복세?...2월 공식·민간 지표 모두 예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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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3-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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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식 제조업 PMI 50.2...넉달 연속 확장세

  • 2월 차이신 PMI 50.4…다시 확장 국면 진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등 악재에 직면한 중국 제조업 경기를 살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부양책을 펼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49.8)는 물론 전월치인 50.1을 웃돈 것이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월간 제조업 PMI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 중국 정부가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데다 계절적 비수기, 코로나19 재확산 등 악재로 기준선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오히려 1월보다 더 개선됐다. 특히 신규 주문지수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 국면에 진입해 주문이 늘어났음을 확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춘제(중국설) 이후 기업들의 조업 재개 상황이 양호하다"며 "제조업 PMI가 계속 확장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있고 수요 및 전망이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공식 제조업 PMI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같은 날 발표된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경기 회복 조짐을 보여줬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민간·중소기업 서비스업 경기를 반영하는 제조업 지표다.

이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2월 민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49.1)과 시장 예상치(49.3)를 모두 크게 상회하며, 한 달 만에 확장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차이신은 제조업의 수요와 공급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가 반등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신규 주문 지수는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차이신 이코노미스트 왕저(王喆)는 "2월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 공급이 회복되고, 수요가 개선되면서 기업가의 미래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수요 위축, 공급 충격, 기대 약화라는 3가지 압력에 직면해있는 만큼 여전히 경기 하방 압력이 크다고 지적했다. 
 
공식 비제조업(서비스업) 경기도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2월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는 51.6로 전월(51.1) 대비 상승했다. 비제조업 PMI는 지난해 8월 47.5로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가 9월부터 다시 반등해 6개월 연속 50을 웃돌고 있다.

비제조업 PMI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의 경기 동향을 반영하는 지표다. 차이신 서비스 PMI는 오는 3일에 발표된다.

이로써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를 취합한 2월 종합 PMI는 51.2를 나타냈다.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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