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정재·정호연, 美SAG 휩쓸다…'오징어게임'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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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02-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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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드라마 첫 수상

미국 배우조합상 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와 정호연(오른쪽). [사진=연합뉴스·AP]

한국 배우 이정재·정호연이 미국 배우조합상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오징어게임'의 신드롬은 계속될 전망이다.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 SAG)이 2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한국 드라마 및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이정재 분), 여우주연상(정호연 분), 앙상블상, 스턴트 앙상블상 후보까지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정재는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키에라 컬킨,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제레미 스트롱과 경합을 벌인 끝에 TV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수상 직후 이정재는 "정말 감사하다. 너무 큰 일이 제게 벌어졌다. 종이에 (수상 소감을) 써왔는데 다 읽을 수가 없다"라며 감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오징어게임'을 사랑해주신 세계 관객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오징어게임' 팀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징어게임'으로 연기 데뷔한 정호연은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더 모닝 쇼'의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핸드메이즈 테일 시즌4'의 엘리자베스 모스, '석세션' 사라 스누크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수상에 성공해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호연은 무대에 올라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한 뒤, "여기 계신 많은 배우를 관객으로 만났었다. 항상 당신들을 보며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오징어게임' 배우들 [사진=연합뉴스·UPI]

앞서 미국배우조합상은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미국배우조합(SAG)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미국작가조합(WAG), 미국감독조합(DGA), 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과 함께 미국 4대 영화 조합상으로 손꼽힌다. 지난 2020년에는 영화 '기생충' 팀이 최고상인 앙상블상을 받았고, 2021년에는 영화 '미나리'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오징어게임'은 최고상인 앙상블상을 HBO '석세션'에 내어주었지만, 스턴트 앙상블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까지 휩쓸며 3관왕을 거머쥐었다. 특히 SAG에서 한국어 드라마의 첫 수상이라는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겨 눈길을 끈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지난 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뒤 역대 시청 가구 수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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