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우크라 "러시아 전용기 격추" vs 러 "잘못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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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2-02-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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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전 치열해...양국 언론에 앞다투며 전적 과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러시아명 하리코프) 인근 추기예프 군 공항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양측의 군사 공방이 본격화되면서 심리전도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24일(현지시간) AFP·로이터·TASS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상대편에게 피해를 준 전적을 언론을 통해 앞다퉈 과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당국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 군용기 6대와 헬기 1대를 격추했다. 아울러 하리코프 인근 도로에서 러시아 탱크 4대를 파괴하고 루간스크주의 한 마을에서는 러시아 병력 5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우크라이나는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러시아군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발표가 현실과 다르다고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내 작전이 개시된 지 수 시간도 지나지 않아 초정밀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공군 기지와 방공망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관영 언론 스푸트니크는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일제히 무기를 버리고 이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탈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소속된 부대가 심지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것도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양측이 이처럼 아군의 전과를 드러내면서 상대편의 피해를 알리는 것은 아군의 사기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편 양측의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인적, 물적 피해 발생 소식도 양측에서 속속 전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보좌관의 발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현재까지 군인 4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민간인 사망자도 10명 가량 나왔다고 밝혔다. 

수도 키예프가 인근의 브로바리 시 당국은 잇따른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하리코프 지역에서는 아파트가 폭격을 당해 남자아이가 목숨을 잃었다고 우크라이나 구조당국이 전하기도 했다. 

러시아 측 피해도 보고되는 중이다. 타스 통신은 아조프해에서 러시아 민간화물선 2척이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피격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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