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전북 찾은 文 "군산조선소 재가동, 文 정부 기억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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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02-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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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 참석…4년 7개월 만에 '부활'

  • 내년 1월부터 재가동…"2조원 생산유발효과 창출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에 이르기까지 우리 정부가 함께 했다는 사실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군산 소재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 모두발언을 통해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이야말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완전한 부활을 알리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군산 방문은 바다의 날(2017년 5월 31일),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2018년 10월 30일),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2019년 10월 24일)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특히 대선을 불과 2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전북을 찾은 것이다. 공교롭게도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전북을 방문했다. 청와대는 대선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라고 했지만,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여권의 텃밭인 호남을 찾아 ‘지원사격’을 하는 모양새가 됐다.
 
문 대통령은 “군산의 봄소식을 임기가 끝나기 전에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4월에 만료되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연장해 조선소가 재가동될 때까지 군산의 지역 경제와 조선산업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조선업계를 덮친 ‘수주절벽’으로 지난 2017년 7월 문을 닫았다가 4년 7개월만에 재가동하게 된 군산조선소는 내년 1월부터 연간 10만t 규모의 선박블록을 생산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전북지역과 군산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며 “군산은 친환경 선박의 전진기지로 다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친환경선박 생산을 지원할 군산조선소는 상생형 지역일자리인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전기차 생산기지로 탈바꿈한 GM대우 군산공장과 함께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할 전망이다. 정부는 군산조선소가 최대 2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친환경 선박은 전기차와 함께 탄소중립을 이끌 미래 핵심 산업”이라며 “군산조선소가 안정적으로 가동되면 군산은 대한민국 미래산업 선도 지역으로 굳건히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1등 조선 강국의 경쟁력을 다시 키워 선박 수주 물량을 흔들림 없이 확보하겠다”면서 “지난해 64%였던 친환경 선박 세계 점유율 2030년 75%까지 확대할 것이다. LNG(액화천연가스) 추진선과 같은 저탄소선박의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수소,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같은 무탄소 선박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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