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준금리 일단 숨고르기…1.25% 현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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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2-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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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은행이 24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리 인상 숨고르기에 나선 것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1.2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작년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한은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래없는 0%대(0.5%) 기준금리를 1년 이상 운용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섰다. 특히 작년 11월에 이어 올해 1월까지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한은의 이번 결정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코로나 확산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10만명에 육박하는 데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 코로나 확산 최소화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상이 내수경기 타격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금통위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 예상과도 부합한다. 금융투자협회가 한은 금통위 회의를 앞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203개 기관, 925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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