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중기 회계투명성 훼손 않는 범위서 감사부담 낮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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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2-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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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원장, 21일 회계업계와 첫 온라인 간담회 개최

고승범 금융위원장. [사진=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1일 주요 회계법인, 유관기관과 만나 회계 품질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또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회계투명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감사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회계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회계산업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금융당국은 우선 회계 품질관리 역량을 점수에 반영해 관리 수준이 높은 감사인이 더 많은 상장사를 감사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우수 회계법인을 우대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고 위원장은 "중소기업들에겐 회계투명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감사 부담을 완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또한 주요 산업군에서 화두로 부상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가이드라인도 필요 시에 만든다는 방침이다.
 
고 위원장은 “회계개혁 이후 회계법인의 매출액이 커지고, 금년 공인회계사시험 응시자가 20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등 회계산업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일부 상장사들의 일탈 행위로 인한 신뢰 저하 문제와 급격한 제도 변화로 인한 중소기업 등의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회계개혁의 내실화를 위해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공인회계사회 측은 회계부정 예방을 위해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보장 등 내부 지배구조 감시·감독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계업권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감사업무 수행 애로를 호소하며, 지난해와 같이 사업보고서 등의 제출 지연에 대한 행정 제재 면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불가피한 사업보고서 제출 지연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같이 제재를 면제할 계획”이라며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검토해 앞으로의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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