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신경전... 尹 "점수 조작 방법 찾았나" vs 安 "단일화 무산 선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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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2-02-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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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제안 여론조사 방식 두고 반응 엇갈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5일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를 제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어떻게 점수 조작을 하는 방법을 찾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안 후보 측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은 "시한을 못 박진 않지만 (안 후보의) 제안에 반응이 너무 오래간다는 건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충분히 읽을 수 있다"고 받아쳤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혹시 본인이 원하는 대로 단일화가 되면 요행수로 '(단일) 후보가 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은) 별다른 협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 이유로 △단일화 압박에 대한 야권 내 주도권 확보 △윤 후보에게 단일화 실패 책임전가 △단일화를 통한 후보 화보 기대감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3위 동메달이 금메달을 뺏을 수 있는 길은 어떻게든 점수 조작을 하든지 이런 방법을 생각하는 것 같다"며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그는 "여론조사는 이미 정해져 있고 나와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든 뒤집어보려는 의미로 양자여론조사를 하자고 했다"며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한다면 안 후보의 지지율에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 합친 것이 나온다"고 했다. 

이는 양자 여론조사의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이 안 후보에게 지지를 몰아줄 수 있는 이른바 '역선택' 문제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최 위원장은 같은 방송에 출연, 야권후보 단일화 제안에 국민의힘의 책임있는 답변이 없을 경우 "안 후보가 단일화 무산을 공식 선언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역선택'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역선택으로 됐느냐"고 반문하고 "그분들(국민의힘) 언사를 보면 단일화 의사가 없는 것 같고, 정권을 잡는 데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우리가 혼자 해도 정권을 잡을 수 있는데 왜 권력을 나눠 먹느냐는 의사가 분명히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는 "굴복하라는 것 아니냐"며 "협상이나 합의를 염두에 두고는 그런 말을 할 수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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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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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데..서울 노원구 이준석사무실과 신천지 사무실이 같은 건물이라며?
    그래서 쪽발윤 타는 기차 서는곳마다 젊은넘들 각시탈 쓰고 그렇게 외쳐된거냐?
    그니까...지난 대선 마지막 결선때도 신천지가 당원가입해 쪽발윤 도운것도 맞는건지 궁금하다. 같은건물 신천지 야고보지파 바로 옆에 국힘 온라인 지원소가 설치됐다며..그렇게 당원 늘려서 이만2 은혜갚기를 받어보니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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