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시청률로 기네스북에 오른 중국 '춘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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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앙방송총국(CMG)
입력 2022-02-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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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MG]

중국의 국가방송국인 중앙라디오TV총국(CMG)의 설 특집 프로그램인 2022년 '춘완(春晚)'이 세계 최고 시청률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6일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섣달그믐날 저녁 CMG가 제작한 2022년 춘완은 아름다운 노래와 춤, 신비롭고 스릴 넘치는 마술 서커스, 놀라운 중국 쿵푸, 웃음 한가득한 코미디소품, 귀여운 베이징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마스코트, 우주정거장에서 '출장' 중인 우주비행사들이 전하는 축복 메시지와 더불어, 기술을 융합한 창의적인 프로그램들로 가득했다. 

특히 올해는 호랑이의 해인 만큼, 올해 춘완의 메인 비주얼은 황금빛 호랑이였다. 호랑이는 중국 문화에서 용기, 인내 및 책임을 의미한다고 CMG가 전했다. 

이뿐만 아니다. 또 콘텐츠나 표현 형식, 기술 등 여러 면에서 중국 TV 예능 프로그램의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특히 올해는 최초로 LED 스크린으로 720도의 천상의 공간(돔 천장)을 만들어 관람석과 메인 무대를 하나로 이어 3차원 스튜디오 공간을 만드는 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공연은 확장현실(XR)과 증강현실(AR) 가상 시각기술, 홀로그램 스캐닝 기술, 8K 3D 렌더링 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사실 춘완이 기네스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2년 춘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예능프로그램'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었다. 이후에도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2015년엔 최초로 유튜브, 트위터 등 해외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위챗의 '쉐이크' 기능을 도입하고 생방송 기간 실시간으로 '훙바오 받기(搶紅包)' 행사를 마련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춘완'의 높은 시청률은 춘완의 글로벌화 콘텐츠의 매력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2014년 '춘완'은 최초로 해외 지역에서 프로그램 선발을 가동해 해외 중국인 화교와 중국문화에 관심이 높은 외국인들에게 무대를 마련했다. 현재 중국의 개방이 확대되고 세계와 교류가 깊어지면서 세계 각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중국 춘완의 무대에 참가했다.

올해로 40회를 맞이한 춘완에는 고정적인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특집 마지막 프로그램인 노래 '잊을 수 없는 오늘 밤(難忘今宵)'이다. 40년 동안 세계 수십억 명의 눈길을 사로잡은 특집 예능프로그램인 춘완은 현대 중국 문화의 상징으로 중국인들의 설날 기쁨과 축복을 전 세계에 전해주고 있다. 

춘완은 중국 CMG가 춘제(春節,음력 설)를 경축하는 의미에서 매년 그믐날 저녁 8시부터 자정이 지날 때까지 생방송하는 설 특집 프로그램의 공식 명칭 '춘절연환만회(春節聯歡晩會)'의 줄임말이다.

중국은 매년 춘제 때마다 국가방송국뿐만 아니라 지방방송사에 이르기까지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중 CMG에서 선보이는 춘완' 영향력이 가장 크다. 시청률이 40%를 웃돌 정도로 매우 큰 영향력 및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 동시간에 CMG 자사 채널을 포함해 전 중국의 30여개 성(省)급 방송국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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