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터키 GMP 인증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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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02-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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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공급에 속도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안동L하우스에서 대상포진백신의 세포를 배양하기 위한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L하우스 내 백신 생산시설 및 공정, 품질 시스템이 터키 보건당국인 터키의약품의료기기청(TITCK)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갱신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시설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백신인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3가 및 4가,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가 제조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동유럽권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큰 시장인 터키에 자체 개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5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L하우스 내 백신 제조시설에 대한 터키 GMP 인증을 최초로 획득한 바 있으며, 이달 초 인증 만료를 앞두고 서면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갱신했다.

이번 인증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터키 정부의 수두 백신 국제 입찰에 참여하는 등 백신 4종의 터키 수출에 속도를 낸다. 유럽 및 아시아 시장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2024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L하우스 제조 설비를 증설하고 mRNA(메신저 리보핵산), 차세대 Viral vector(바이럴 벡터) 등 신규 플랫폼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백신 대량 생산을 위해 기존 L하우스 부지 인근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에 조성되고 있는 경북바이오 2차 일반 산업단지 내 약 9만9130㎡(3만여 평)의 부지를 추가 매입해 공장 규모를 키운다.

이어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도 글로벌 R&PD(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센터를 신축하고 현재 판교와 경북 안동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R&D 및 생산 인프라도 확대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쌓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시장 영향력을 점차 키워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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