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글로벌 시장서 전용 전기차 10만대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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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2-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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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닉 5, GV60, EV6 판매 호조...'E-GMP' 탑재한 다음 모델도 '출격 대기'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전용 전기차가 누적 10만대를 돌파했다. 아이오닉5 출시(지난해 4월) 이후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거둔 성과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현대차·기아가 내놓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현대차), GV60(제네시스), EV6(기아)의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9만6578대로 집계됐다.

전용 전기차는 설계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도입한 차량으로, 내연기관 플랫폼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전동화 모델과는 차이가 있다.

올해 1월 3개 차종 공식 판매량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1월 셋째 주까지 4000대 이상 판매되며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섰다.

차종별로는 아이오닉5가 약 6만7000대, EV6와 GV60가 각각 3만2000대, 1000대가량 판매됐다. 아이오닉5와 EV6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대 이상 계약하며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독일 전문지 ‘아우토자이퉁’이 선정하는 가장 우수한 모델(아이오닉5)에 이름을 올리고 ‘2022 독일 올해의 차’에서 프리미엄 부문 올해의 차(EV6)로 뽑히는 등 호평도 이어졌다.

현대차·기아 전용 전기차는 앞으로도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가 기록한 좋은 성적과 외부에서 받는 호평의 배경에 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용 전기차 11종을 출시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중형 세단 아이오닉6를, 2024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7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도 2027년까지 EV6의 뒤를 이을 전용 전기차 7종을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LA오토쇼에서 현대차·기아가 ‘세븐’과 ‘더 기아 콘셉트 EV9’ 등 대형 SUV 콘셉트카를 각각 공개한 만큼 두 회사의 다음 전용 전기차 모델이 대형 SUV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한 친환경차가 작년 동월 대비 3배 규모로 증가하는 등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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