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설 명절"…사회공헌 활동 나서는 기업들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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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1-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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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약계층에 기부부터 협력사에 대금 조기 지급까지

설 명절을 맞아 기업들이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그뿐만 아니라 협력사에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돼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설 연휴에 앞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주요 사업장이 있는 서울 강서구, 경기 평택, 경남 창원, 경북 구미 등에서 취약계층을 비롯해 소상공인, 자립 준비 청년을 돕기 위한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취약계층 약 500가구에는 명절음식 키트를 전달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당 지역 내 자영업 식당들에서 산 것이다. 이번 키트는 4인 가족이 명절 연휴 기간 3일 동안 식사할 수 있는 양이다. 또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해 생필품 키트 100여 개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 활동에 활용된 자금은 임직원이 ‘기부식단’ 프로그램을 통해 모은 기부금과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사회공헌 기금이다. 여기서 기부식단은 직원식당에서 식사 가격을 그대로 받으면서 반찬을 줄여 원가를 낮춘 만큼 기부금으로 조성한 프로그램을 말한다.
 
SK하이닉스도 2011년부터 조성해왔던 ‘행복나눔기금’을 최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했다. 총 21억6000만원의 기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해당 기금은 구성원의 기부 금액에 맞춰 회사가 동일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SK네트웍스는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헌혈 캠페인과 동시에 혈액암 어린이 환자를 위한 치료비를 전달했다. 이는 SK그룹에서 진행하는 ‘생명 나눔 온택트’ 캠페인의 일환이다. 여기에는 SK렌터카와 SK매직도 함께 했다.
 
생명 나눔 온택트는 SK그룹이 지난해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작됐으며 관계사 구성원, 협력사, 사회적 기업, 일반 시민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헌혈 캠페인이다. 해당 행사는 참여자 한 명당 5만원의 기부금이 SK그룹에서 조성돼 취약계층의 혈액암 어린이 환자에게 전달된다.
 
한국엡손도 ‘2022년 한국엡손 사랑 나눔 행사’를 열고, 서울 은평천사원에 프린터, 프로젝터 등 전자 제품을 기부했다. 비대면 교육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이 밖에 아이들의 안전한 놀이 환경을 위한 울타리를 설치하고, 당사의 프린터로 각인한 텀블러 등 선물도 전했다.
 
아울러 삼성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에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나섰다.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최대 15일 이상 물품 대금을 미리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총 11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04년부터 명절 전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내달 3일 300여 개 협력사 직원 2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2021년 하반기 인센티브’ 585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2010년부터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고, 반도체사업장 상주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5000억원이 넘는 인센티브를 지급해왔다.
 

LG전자가 자영업 식당에서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명절음식 키트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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