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獨 벌칸 에너지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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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1-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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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튬 생산업체 벌칸 에너지…2025년부터 4만5000톤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의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구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벌칸 에너지(Vulcan Energy)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유럽 리튬 생산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025년부터 5년간 수산화리튬 4만5000톤(t)을 공급받는다.

수산화리튬은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원료로 사용된다. 배터리의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고, 전기차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생산하는 벌칸 에너지와 계약을 통해 원재료 공급선 다변화뿐 아니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강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라며 “예측 불가능한 공급 불안 요소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이 가능하도록 꾸준히 공급망 체계를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배터리 핵심 소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벌칸 에너지와 장기 공급 계약 체결 외에도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중 하나인 칠레 SQM과 오는 2029년까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시그마 리튬, 라이온타운 등 리튬 정광(수산화리튬 원료)을 생산하는 해외 광산업체와 중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브라질 업체 시그마 리튬은 니켈, 코발트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광물 찌꺼기를 건조 및 축적하는 방식으로 처리한다. 이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호주 업체 라이온타운도 사용 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 비중을 오는 2025년까지 60%, 2034년까지 100%로 계획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재료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일부 국가에 편중된 원재료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예측 불가능한 공급망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경영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활용 메탈 사용을 통해 높아지는 시장의 ESG 눈높이를 충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LG화학과 함께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 라이-사이클(Li-Cycle)에 투자해 지분 2.6%를 확보했다. 이에 내년부터 10년 동안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재활용 메탈을 활용한 니켈 2만톤을 공급받는다”고 설명했다.
 

독일 벌칸 에너지(Vulcan Energy)와 LG에너지솔루션 로고[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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