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후 무소속 출마' 선언 김재원 의원...여론 악화에 "대구 보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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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2-01-3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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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연합]


탈당 후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30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이번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정권교체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8일 곽상도 전 의원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에 공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당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출마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발언이 알려진 뒤 당 안팎의 비판이 커졌다.
 
권영세 공관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김 최고위원 탈당을 꼬집었다.
 
이준석 대표도 "굉장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나가는 것"이라며 "당 기조에 안 맞는다"고 비판했다.
 
여론이 악화 되자 김 최고위원은 탈당 발언을 철회했다.
 
그는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걱정해 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평생 그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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