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77.2… 오미크론 확산에 2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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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01-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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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기중앙회 ]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방역당국이 설 연휴 이동량 급증을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3주 연장함에 따라 전 산업의 체감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3~20일 중소기업 3150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는 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7.2로 전월 대비 1.8p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SHBI는 지난해 12월(83.5) 80선 아래로 떨어진 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조업의 2월 경기전망은 82.1로 전월 대비 1.2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4.7로 같은 기간 2.1p 떨어졌다. 건설업은 77.5로 전월 대비 3.2p 상승한 반면 서비스업은 74.2로 같은 기간 3.1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가구(74.8→88.0) △금속가공제품(77.2→83.7)을 중심으로 7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음료(89.7→73.3) △의료용물질및의약품(101.5→90.9) 등 15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4.3→77.5)이 전월 대비 3.2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77.3→74.2)은 전월 대비 3.1p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47.2→59.6)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55.1→65.0)을 중심으로 5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79.5→73.7) △수리 및 기타개인 서비스업 (69.8→65.0) 등 5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다만 2월 SBHI를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내수, 수출 전망이 악화됐으나 그 외 경기전반, 영업이익, 자금사정 항목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7.6%)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8.6%), 원자재 가격상승(43.5%), 업체간 과당경쟁(41.0%)이 뒤를 이었다.
 
‘업체간 과당경쟁’(40.1→41.0), ‘인건비 상승’(44.9→48.6)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다만 ‘내수부진’(58.3→57.6), ‘판매대금 회수지연’(18.6→16.9), ‘원자재 가격 상승’(46.4→43.5)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지난 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대비 해당 월의 평균 생산비율)은 72.6%로 전월 대비 0.6%p 상승, 전년 동월 대비 2.7%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9%p 상승한 68.7%, 중기업은 전월 대비 0.3%p 상승한 76.3%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대비 0.5%p 상승한 72.1%,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 대비 1.0%p 하락한 75.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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