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유감' 표현만 4번째…대화 필요성만 강조

북한이 지난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중앙TV는 18일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사진은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전술유도탄이 발사되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청와대는 27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오전 9시부터 50분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쏘아올린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행위를 ‘도발’로 규정해 규탄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한국과 국제사회의 요구에 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무엇보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여망에 부응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조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하고, 한반도에서 추가적인 상황 악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발사를 포함해 북한이 새해 들어 6번의 무력시위를 감행하는 동안 NSC는 ‘유감’이라는 표현을 네 차례 반복했다.
 
지난 5일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에는 ‘우려’라는 표현을 썼고 25일에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을 때는 NSC의 입장 표명이 없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신의 경우 중국이 올림픽에, 한국이 대선에, 미국이 우크라이나 상황 등에 집중하는 시점에 북한이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고자 발사한 것으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제1차장, 윤창렬 국무조정실 제1차장 등이 참석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경과 8시 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두 발의 비행 거리는 약 190㎞, 고도는 20㎞가량으로 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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