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단 의견 수렴해 구조조정 초안 마련 박차"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인 중국 부동산재벌 헝다그룹(​中國恒大,3333.HK)이 향후 6개월 이내 구조조정 초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중국 증권 매체 동화순재경, 로이터 등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이날 채권단과 컨퍼런스콜을 개최해 헝다그룹의 현 상황을 재평가하고 이해관계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헝다그룹은 회계 감사원이 관련 업무를 수행하도록 촉구하고 있으며, 채권단 의견을 수렴해 향후 6개월 이내에 구조조정 초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헝다가 지난달 디폴트 상태에 
빠지고 나서 채권단들과 처음으로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는 이번에 사외이사로 합류한 량선린 신다그룹 회장과 샤오언 헝다자동차 회장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컨퍼런스콜이 '속 빈 강정'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컨퍼런스콜에서 새로 제시된 건 사실상 '6개월'이라는 시한 뿐이었기 때문이다. 일부 채권단은 헝다그룹이 이날 채권자 구제 조치나 자산 매각 계획 등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며 헝다그룹의 소극적인 대응에 불만을 가졌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콜은 헝다의 채무 조정 과정에서 역외 채권단들이 가장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열린 것이다. 앞서 시장에서 중국 당국이 헝다 건설 현장 노동자와 분양자 구제를 가장 우선으로 여기고 있어 역외 채권단들이 가장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역외 채권단은 21일 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강제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 헝다는 사흘 만에 성명을 발표해 역외 채권자에 복잡한 재정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채무를 조정할 시간을 달라면서 어렵게 얻은 안정에 영향을 미칠 과격한 법적 조치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2조 위안(약 379조원)에 가까운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헝다그룹은 지난달 6일까지 달러 채권 이자 8250만 달러(약 992억원)를 갚지 못해 디폴트에 빠졌다. 이후 중국 당국은 헝다에 광둥성 정부 실무팀을 파견해 리스크해소위원회를 설치하고 헝다 사태를 통제 관리하며 구조조정과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23일엔 헝다그룹은 중국 4대 자산관리 회사 중 하나인 신다그룹의 회장을 새로운 사외이사로 임명해, 본격적인 부채 리스크 해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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