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경제는 물론 자본 유출, 부동산 시장에 부담 줄 것"
  • DBS, 올해 홍콩 경제성장률 3%에서 2.4% 하향 조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홍콩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고강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책으로 내수 경제가 둔화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과 통화 긴축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은 올해 홍콩 경제 전망이 어둡다며 특히 연준이 적극적 금리 인상, 긴축 정책을 예고하면서 홍콩 경제는 물론 자본 유출, 부동산 시장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준은 25~26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과 관련한 매파적(긴축적)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달러 페그제를 운용하는 홍콩은 미국 금리 정책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미국에 따라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홍콩 금융관리국은 미국과 홍콩달러 페그제를 통해 홍콩달러를 달러당 7.75~7.85홍콩달러로 고정하고 있다. 페그제 상단과 하단이 뚫릴 움직임을 보이면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이 보유한 홍콩달러를 사고파는 방법으로 페그제를 지탱하고 있다.

로이드 챈 옥스퍼드이코노믹스(OE)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성장 둔화가 이미 홍콩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연준의 긴축 정책은 시장 변동성과 자본 유출 압력을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는 홍콩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준금리 인상은 대출 등 부채가 있는 가계의 상환 부담을 높여 특히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게다가 이미 홍콩 경제 엔진은 차츰 식고 있다. 관광, 소매 판매 등 여러 업종에서 중국 본토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홍콩이 현재 코로나19로 중국과 왕래가 중단된 데다 홍콩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를 0명으로 만드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최근 홍콩에서 일하는 외국인 고급 인력들의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은 현재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방역 강도를 계속 높이고 있어 중국과 홍콩 간 왕래 재개가 이른 시일 내 이뤄질지 미지수이라면서 홍콩 내수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홍콩 경제에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은 홍콩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며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그룹홀딩스는 제로 코로나 정책과 탈(脫)홍콩 움직임이 커졌다는 이유로 올해 경제 성장률을 3%에서 2.4%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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