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대가격지수 전년比 오피스 0.49%, 상가 0.94% 하락
  • 연간 투자수익률 6~8%대로 높아…저금리ㆍ주택시장 규제 강화 영향

[그래픽=한국부동산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공실이 증가하며 임대수익이 하락세를 걷고 있다. 그러나 저금리, 시중 유동성 증가 등에 힘입어 자산가치의 상승폭은 전년보다 확대돼 투자수익률이 크게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2021년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오피스와 모든 상가 유형에서 전년(2020년) 대비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의 경우 전년보다 0.49% 하락했다. 선호도가 낮은 노후 오피스를 중심으로 수요 감소와 함께 임차인 유치를 위해 렌트프리(무료 임대료) 등 임대료 할인 정책을 추진하면서 임대가격지수가 떨어졌다.
 
상가의 임대가격지수 하락폭은 더 컸다. 상가는 매출액 감소, 임대 매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0.79%~0.94% 하락했다. 상가는 전국 기준으로 중대형(0.92%)·소규모(0.94%)·집합(0.79%) 상가에서 임대가격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오피스 대비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상가의 임대가격지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업용부동산의 지난해 연간 투자수익률은 6~8%대로, 대체로 타 투자 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투자수익률이란 1년간 부동산 보유에 따라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부동산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임대소득은 감소했으나 저금리, 시중유동성 증가,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인해 상업용부동산 시장으로 투자 자금이 유입됐다"며 "오피스 및 상가 모든 유형에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오피스는 서울, 경기, 울산 등에서 8%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보였고 여의도(10.7%), 인계동(10.72%), 신정동(10.30%) 상권에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상가의 경우 모든 유형에서 전년 대비 투자수익률이 상승한 가운데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은 6%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나타냈다.
 
서울 중대형 상가는 7.90%로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나타낸 반면, 세종 집합상가는 2.86%로 가장 낮은 투자수익률 수치를 나타냈다.
 
공실률은 오피스가 10.9%로 연초 대비 0.2%포인트(p) 낮아졌다. 서울이 7.8%, 경기가 6.2%를 기록했다.

반면, 상가는 전반적으로 침체가 지속되면서 연초대비 중대형 상가는 13.0%→13.5%, 소규모 상가는 6.4%→6.8%로 공실률이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명동 상권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실이 급증한 가운데 연초대비 중대형 상가는 8.9%→10.0%, 소규모 상가는 6.5%→6.7%로 공실률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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