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니아 정세 예측 '불가능' …일본은 자국민에 출국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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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1-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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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위험이 커지면서 자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 출국을 권고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도네츠크주 등 우크라이나 4개 지역과 함께 24일 우크라이나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위험정보를 레벨1(충분한 주의 요망)에서 레벨3(방문 중지 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일본인은 약 250명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현지 대사관 관계자를 포함한 자국민을 우크라이나 외부로 대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교토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가 자국민에게 제공하는 위험정보는 레벨1(충분한 주의 요망), 레벨2(불요불급한 방문 자제), 레벨3(방문 중지 권고), 레벨4(대피 권고) 등 4단계다. 외무성은 사태 급변을 대비해 상용편을 운항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국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탓이다. 

 

러시아-우크라니아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1일(현지시간) 친(親) 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대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 졸로테의 정부군 참호에 사격 표지판으로 쓰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 포스터가 걸려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



일본뿐만 아니라 노르웨이 외무부 역시 24일(이하 현지시간) 불필요한 우크라이나 여행은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노르웨이 외무부가 (현재 우크라니아 상황은) 예측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자국민의 철수 등 조치를 취하는 국가는 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앞서 미국 대사관 직원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에게 우크라이나 출국을 권고했다. 영국도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철수를 시작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한편,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다면 이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슨 총리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에 60개 러시아 전투 집단이 배치되어 있으며, 수도 키예프를 탈취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이는 고통스럽고, 폭력적이며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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