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거래량 뚝…아파텔 인기도 주춤

거래량 감소에 이어 실거래총액도 절반 이상 줄어

'신불당 동문 디 이스트 트윈스타' 투시도 [사진=동문건설]

뜨겁게 타올랐던 오피스텔 시장도 차갑게 식고 있다. 오피스텔도 이달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 포함되면서 매매거래량이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1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의 오피스텔 실거래(매매)건수는 전국 기준 942건으로 지난해 12월 동기간(1~14일, 2443건) 대비 61.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1~14일, 2163건)과 비교해서는 56.44% 줄어든 수준이다. 

실거래총액 역시 크게 줄었다. 올해 1월 첫 2주간의 실거래총액은 1482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12월(1~14일 2주, 4828억원) 대비 69.3%, 1월(1~14일 2주, 5061원) 대비로는 70.71% 줄어든 수치다.

특히 전용면적 84㎡를 초과한 중대형 면적의 실거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월(1~14일 2주)에는 중대형 면적의 실거래가 154건으로 높았지만, 12월(1~14일 2주)에는 34건, 올해 1월(1~14일 2주)에는 단 9건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10억원 이상 고가 오피스텔 거래도 1월(1~14일 2주)에 단 1건으로 지난해 12월(1~14일 2주, 14건)과 1월(1~14일 2주, 26건) 대비 현저하게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1월부터 본격 시행된 DSR 40% 규제와 함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버블이 꺼지면서 개인별 소득과 대출상환 능력하의 추격 매수, 투자 진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스탠스가 유지되면서 시중자금이 투자, 소비로 연결되지 못하는 ‘돈맥경화’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모집공고를 진행한 오피스텔 분양 현장은 DSR 규제를 비껴갔기 때문에 이들을 위주로 매수를 노려 보는 것이 현실성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