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하락에도 개인 이탈은 없어
  • 일부선 청약자금 증시흡수땐 긍정적
 

[사진=아주경제DB]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일반인 청약이 본격 시작되면서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청약 참여용 ‘실탄’ 마련에 나선 투자자들로 인해 수급 부담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가 나오는 반면, 일각에서는 기업공개(IPO) 이후 예치된 청약자금 일부가 증시로 유입된다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의 청약 첫날 코스피 지수는 25.85포인트(-0.89%) 내린 2864.25로 장을 마감했다. 우려했던 개인들의 이탈은 없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들은 2064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물량이 유입되면서 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그간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LG엔솔 IPO로 자금이 쏠리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 IPO로 인해 증가한 공급물량은 지수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11.25% 증가한 반면 지수는 3.63% 상승에 그쳤다”며 “이 같은 이유는 대형 IPO로 다른 대형주들의 비중 축소 및 관련 수급 변동성이 확대됐고 늘어난 시총 대비 순이익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LG엔솔 청약 및 상장 후 주식을 매입하기 위한 실탄 마련을 위해 주식을 팔거나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는 점 역시 국내 시장에 부담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코스피 시장에서 강한 매도세를 보인 기관은 사모펀드와 투신, 연기금으로 오는 LG엔솔 상장 이후를 대비한 예비자금 확보 성격의 매도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상장 이후에도 기관들의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다. 시총 규모가 코스피 시장 내에서 2~3위 수준에 달해 코스피200이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FTSE(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등 주요 지수 편입이 이뤄질 수 있어서다. 
 
부정적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주요 지수에 조기 편입될 경우 패시브 펀드 및 2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의 매입 수요가 기대된다는 점이다. 여기에 청약증거금 일부가 증시로 유(U)턴 할 경우 긍정적인 흐름이 전망된다.
 
김영환 연구원은 “대형 IPO의 청약일정 이후 개인자금의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모주 청약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은 미리 다른 주식을 매도해 현금을 쌓아 두면서 청약에 대비한다”면서 “대어급 IPO 직전까지 예탁금이 증가하고 청약일정 이후에는 이 중 일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재유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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