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韓 의료 수준, 세계 어디서도 당당…자부심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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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김봉철 기자
입력 2022-01-1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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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위탁·운영 UAE 전문병원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셰이크칼리파 전문병원을 방문, 한국 의료진 및 직원과의 대화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제는 우리가 의료 수준은 세계 어디에 나가도 손색없는 아주 당당한 경지로 올라섰다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의 성공적 의료협력 사례로 꼽히는 UAE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을 방문했다.
 
이 병원은 UAE 정부가 설립한 246병상의 공공병원으로 지난 2014년 UAE 대통령실은 이 병원의 운영을 서울대병원에 위탁했다.
 
서울대병원은 의료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등 전반적인 병원 운영을 수행하고 있다.
 
병원에는 한국 인력 131명이 파견돼 일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UAE 의료혁신상에서 ‘가장 혁신적 병원’에 선정됐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서창석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장으로부터 병원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머나먼 만리타향, 언어도 문화도 다른 이런 나라에서 국위를 선양하며 수고해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요즘 우리나라가 여러 면에서 세계 10위권 수준이 된다. 의료분야에서도 (한국이) UAE 왕립병원인 이 곳에 이어 쿠웨이트 왕립병원도 위탁 운영하게 됐다”면서 “우리가 여기까지 발전한 것에 굉장히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UAE에서 한국에 와서 진료를 받고 돌아가는 환자수가 4000명이 넘었을 정도로 서울대병원이 일으키는 효과가 크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UAE에서 서울대병원의 성공으로 여러 국가에서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참여 요청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우리 의료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그 나라 의료의 질도 높여주는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교민과 주재원이 현지 병원을 이용하려면 언어 등에서 어려움이 있는데, 급할 때 서울대병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험체계 등 제도적인 개선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개선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한-UAE 보건의료 협력의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2015년 개원 당시 주변의 우려와 의구심이 컸지만 지금은 전국에서 방문하고 싶은 병원이 됐다”고 자평했다.
 
김 원장은 “주변 중동 국가의 환자들도 찾기 시작했고, 개원 이후 외래 환자나 수술 숫자가 6배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창석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장도 “병원 설립 당시 서울대병원은 미국·영국·독일 등의 유수의 대학병원과 경쟁해 UAE 대통령실로부터 위탁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면서 “이후 전문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해나가며 한국 의료의 우수함을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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