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구·경북, 제 뼈와 살·피 만들어...언젠가 묻힐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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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2-01-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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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재경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 참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오른쪽부터)·안철수 국민의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제 뼈와 살과 피를 만들었던 대구·경북이고, 제 조상들의 영혼이 숨 쉬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 "저 또한 언젠가는 그곳에 묻히게 될 그런 사람의 일원으로서 이 서울에서 고향 선배님들을 만나 뵙게 돼 정말 반갑고 가슴 벅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대구·경북이 우리 근현대사에 기여한 바가 참으로 많다고 생각한다"며 "개혁사대부들의 본고장이고 구한말 항일운동, 독립운동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고, 정부 수립 이후에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떨쳐 일어났던 기개가 살아있는 고장"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가 해야 할,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불균형과 불공정, 양극화를 극복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중에서도 수도권과 지방 간의 엄청난 격차들을 이겨내고 균형 발전을 이뤄 내는 것이 과거의 시혜와 배려가 아니라, 이제는 국가의 핵심적인 성장 전략, 핵심적인 가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의 기능 중에 가장 중요한 기능은 역시 안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일, 그보다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저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어서 정쟁의 대상이나 누구의 전유물이 될 수는 없다, 그 점은 잘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내는 것, 그중 가장 핵심은 역시 경제 문제"라면서 "통합을 통해서 우리가 가진 인적 자원, 좋은 정책들, 우리가 가진 물적 자원들을 내 편, 네 편, 진영 가리지 말고, 좌우, 박정희 정책이냐 김대중 정책이냐 이렇게 구분하지 말고 적재적소에 잘 채택해서 사용해서 우리가 가진 역량들을 제대로 발휘하게 한다면 저는 새로운 성장과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이날 행사에서 "특히나 제가 공직생활하며 초임지부터 시작해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하면서 지역에 대한 애정이 좀 남다르다"고 우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지금 많은 국민이 특히 대한민국 발전의 주역이던 대구·경북민들께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걱정하고 계신다"며 "우리 국민께서 어떻게 세우고 발전시킨 나라인데 이렇게 무너지게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되살리겠다. 국민 화합과 통합을 이루고 자율과 창의의 경제로 국민 삶을 풍요롭게 하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행복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역시 "저희 집안 뿌리가 경북 영주시 순흥면"이라며 "또 대구는 제 아내와 함께 두 사람이 목숨걸고 코로나와 사투를 벌인 곳"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그렇지만 참 갈 길이 멀다"며 "대구·경북이 살아나야 지역 균형개발이 성공하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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