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투 피해자들 능멸...'1억원 줄테니 캠프 와라' 이런 것 다 불법"
  • "김혜경, 보수 매체 기자에게 이랬어봐라...선거 끝날 정도 사안"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6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7시간 녹취록' 일부를 통해 드러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건희씨 인식에 대해 "천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표현을 써서 죄송하지만 전체적으로 천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투에 대한 인식, 캠프에 오라는 것을 돈으로 회유한 문제, 주로 돈에 관련된 얘기가 많이 나온다"며 "돈으로 협박, 회유하고 미투도 '돈으로 했으면 될 텐데' 이런 인식이 저는 아주 천박한 느낌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력이 무섭다. 권력 잡으면 내가 가만 안 둔다' 이런 것들도 현대 민주주의관으로 보면 천박한 인식이라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 의원은 여성계의 '미투 운동'에 대해 '돈을 안 줘서 그렇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여성 피해자들을 능멸한 얘기"라며 "(미투 피해자들에게) 돈을 주면 입을 막을 수 있는데 '돈을 안 주니까 미투한다' 이런 식으로 능멸한 거라서 저는 여성 유권자들에게는 굉장히 충격적인 문제 인식을 보여준 것이고 굉장히 파장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김씨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1억원을 줄테니 우리 캠프로 와라'라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돈으로 매수하는 것"이라며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인) 김혜경씨가 만약에 보수 매체 기자한테 '1억(원) 줄게, 와라'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면 아마 이번 선거는 거의 끝난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또 "(김씨가) 사람을 (캠프에) 데려가는데 어느 파트에, 어디다 꽂을 수 있다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상당히 깊이 캠프 인사에도 관여하고 교육에도 관여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사회자가 '국민의힘에서는 김씨가 캠프 인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고 부연하자 "그럼 이것도 부풀리기냐, 허세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저는 제 선거도 뛰어봤지만 부인이 '그냥 도와주세요' 정도로 얘기하는 경우는 일반적"이라면서 "그러나 '어떤 특정한 자리, 정보업이라고 하는 자리로 1억(원) 정도 줄 수 있으니까 와라. 그리고 이쪽에 와야 네가 득이 되지 그쪽에 있으면 이재명이 챙겨주냐. 권력 무섭다' 이게 무엇이냐 하면 회유와 협박이 다 담겨 있다"고 첨언했다.

우 의원은 "그래서 저는 보면서 '이 사람 보통 사람 아니네'(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그냥 일반적으로 '저희 남편 좀 도와주세요' 막 이렇게 부탁한 게 아니라 회유와 협박이 담겨 있는 내용으로 있어서 '상당히 깊게 관여하는구나' 이런 느낌이 들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 의원은 또 김씨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 대해 '본인이 오고 싶어 했다', '왜 안 오고 싶겠냐. 먹을 것 있는 잔치판에 오는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남편(윤 후보)과 이분이 평소에 이런 대화를 해서 공감한 내용들을 기자에게 얘기하게 된 것"이라며 "그렇게 본다면 김건희씨의 이 말들은 결국 윤석열 후보의 인식과 맞닿아있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김씨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행 사건에 대해 '돈으로 막지 못한 것'이라며 '불쌍하다'고 평가한 것과 관련해서도 "'우리 아저씨(윤 후보)와 나는 안희정 편'이라고 했다. 그건 분명히 아저씨하고 얘기한 것 아니냐"며 "자기 혼자 한 생각이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윤석열 후보의 인식이라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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