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두달 만에 상승률 1007%... 주안의료 주가 폭등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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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2-01-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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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자회사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 후 잇단 공급 계약 체결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의료업체 주안의료(九安醫療·구안의료, 002432, 선전거래소)의 주가 상승세가 거침없다.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관련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다, 중국 당국의 의료 설비 지원 강화 정책 등 수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최근 44거래일 간 주가가 무려 10배 이상 폭등했다.

17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주안의료는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연일 발표된 희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12일 주안의료는 자사 미국 자회사 아이헬스(iHealth)의 계약 체결 현황을 발표했다. 미국 자회사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뉴욕 보건부로부터 2건의 주문을 받았으며, 총 누적 주문 계약 금액은 4억1600만 위안(약 779억2100만원)이라는 내용이었다.

아이헬스는 지난해 11월 6일 코로나19 가정용 자가진단 키트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후 지속적으로 미국에 이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안의료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급등세를 이어왔는데, 확실한 주문 현황까지 드러나면서 투자 열기가 더욱 뜨거워진 것이다.

더 호재가 된 건 13일 또 한 건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다. 아이헬스는 이날 미국 ACC(육군관리지휘부)와 81억200만 위안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20년 기준 주안의료 연간 매출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게다가 최근 중국 정부의 '14차 5개년 의료설비 산업 발전 계획' 발표로 주안의료가 수혜주로 꼽혔다. 중국 정부는 이 계획을 통해 2025년 중국 의료설비 산업 기반을 고급화하며 연관 산업사슬의 현대화 수준을 현저히 높일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2035년 의료설비 연구개발과 제조, 응용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고도 강조했다.

주안의료의 지난 14일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75.28위안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12일 종가 6.8위안과 비교하면 1004% 이상 급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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