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파산 위기' 헝다, 역내 디폴트 고비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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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1-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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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다, 8400억원대 위안화 채권 상환 6개월 연기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파산 위기'에 직면한 중국 부동산재벌 헝다그룹(​中國恒大,3333.HK)이 역내 디폴트(채무불이행) 고비를 넘겼다. 채권자 과반수가 위안화채 상환 연기에 동의하면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헝다그룹이 역내 채권자 회의에서 과반수 채권자들이 위안화 채권(20헝다01)의 상환을 6개월 유예하는 것에 동의하면서 역내 디폴트를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헝다그룹은 지난 8일 만기였던 45억 위안(약 8404억원) 규모의 위안화 채권 상환을 6개월 연기할 수 있게 됐다. 

헝다그룹은 지난달 달러화 채권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역외에서는 사실상 디폴트에 빠진 상태다. 하지만 위안화 채권의 경우 만기가 도래한 원금과 이자를 제때 지불해 아직 디폴트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동안 헝다그룹은 역내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5일 헝다그룹은 위안화채 채권자 회의를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해 상환 기일을 1월 8일에서 7월 8일로 6개월 늦추는 안건 등에 관해 투표한다고 밝혔다. 애초 채권자 투표 기간이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였으나 13일 오후 3시까지로 재조정했다.

헝다의 총부채는 약 2조 위안(약 373조원)에 달한다. 이 중 달러채 규모는 10분의 1 수준이다. 나머지는 모두 위안화 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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