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난해 매출 76조·영업익 9조...창사 이래 최대치

포스코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70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9조원을 넘어섰다.

포스코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3.8% 증가한 9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32.1% 늘어난 7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9조9000억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6%, 484.6% 증가한 액수다.

지난해 코로나19 백신의 등장과 함께 주요 선진국들의 철강 소비는 증가했지만, 중국은 철강 감산정책을 추진해 철강재 가격은 고공행진했다. 철광석 가격 역시 지난해 5월 t당 22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방침에 따라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철강재에 적극 반영했다. 조선향 후판(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가격은 상반기 톤(t)당 10만원 올린 데 이어 하반기에는 40만원을 추가 인상했다. 자동차 강판 역시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t당 5만원, 12만원씩 올렸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사진=포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