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B.1.1.529)의 출연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화한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이전 전망보다 낮아질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은 올해 첫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올해 전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5.5%보다 1.4%p(포인트) 하락한 4.1%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와 올해 지역별 경제 성장률 전망치(2021년 전망치→2022년 전망치)는 각각 △남아시아 7.0%→7.6% △동아시아·태평양 7.1%→5.1% △중동·북아프리카 3.1%→4.4% △유로존 5.2%→4.2% △미국 5.6%→3.7%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3.5%→3.6% △유럽·중앙아시아 5.8%→3.0% △중남미 6.7%→2.6% 순이었다. 

주요 국가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미국 3.7% △유로존 4.2% △일본 2.9% △중국 5.1% △러시아 2.4% △브라질 1.4% △사우디아라비아 4.9% △인도 8.7% 등이다. 
 

세계은행(WB)의 2020~2023년 전 세계, 선진지역, 개발도상지역별 경제 성장률 전망치.[자료=세계은행(WB)]

 

세계은행(WB)의 2020~2023년 지역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비교. 왼쪽부터 동아시아·태평양, 유럽·중앙아시아, 중남미, 중동·북아프리카, 남아시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자료=세계은행(WB) ]



WB는 하향 조정의 이유로 코로나19 유행세의 재발과 각국의 재정 지원책 축소,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을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이들 요인으로 인한 기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불안정 상황과 재정 지원책 축소 이후 각국 정부가 지게 되는 재정 부담 등을 경제 하방 리스크로 꼽았다. 

WB는 미국을 공급망 병목 현상과 인플레이션 상황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지역으로 지적했으며, 중국에 대해서는 경제 회복세(2021년 8.0%→2022년 5.3%)가 다소 약화할 것으로 봤다. 

특히, WB는 올해 여전히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국제 경제 상황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오미크론 확산세에서 확인했듯이, 이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 큰 리스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변이 바이러스의 출연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의료 대응 체계를 충분히 갖춘 선진국 경제에는 부담감으로 다가오고, 백신 접종률과 의료 체계가 미비한 개발도상국에는 여전히 잠재 성장률이 저하한 가운데(2021년 6.3%→2022년 4.6%) 추가 경제 충격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WB는 이와 같은 요인을 반영하여 코로나19 사태의 피해 회복 속도에 따라 경제 성장률의 지역별 편차도 클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통화를 사용하는 19개 국가), 동아시아 지역 등에 대해서는 5% 전후로 올해 높은 수준의 경제 성장률을 예상한 반면, 중남미 지역과 중앙 아시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등의 전망치는 3% 전후를 밑돌 것으로 봤다. 

한편, WB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는 매년 1월과 6월, 2회 발간하며 우리나라의 개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포함하지 않는다. 아울러, 기획재정부는 우리 시간 12일 오전 해당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1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설치된 이동식 코로나19 검사소. ㅌ[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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