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 노바크 조코비치, 호주 법정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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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1-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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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 6일 만에 자유의 몸

  • 호주 정부 직권 비자 취소 고려

  • 조코비치 가족 "더 큰 승리"

경기 중인 노바크 조코비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서 호주 공항에서 붙잡힌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법정에서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1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비자 취소와 관련된 소송에서 승소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은 테니스 대회 호주 오픈이 열리는 대회장(멜버른 파크)이다.

그는 소송에서 이기자마자, 호주 오픈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호주 오픈은 1월 17일 개막한다.

조코비치는 1월 5일 호주 오픈 출전을 위해 공항에 도착했지만, 호주 정부가 비자를 취소해 입국하지 못했다. 그는 1월 10일 오전까지 호주 멜버른 호텔에서 격리 중이었다. 

비자가 취소된 이유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서다. 주정부와 호주 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백신 패스를 발급해 둔 상황이었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호주에 온 이유는 훌륭한 팬들과 중요한 대회 때문이다. 팬 여러분의 격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변수가 있다. 호주 정부가 재판 결과에 불복하는 중이다. 호주 정부는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자가 취소된다면 추방을 당한다. 한 호주 매체는 "추방 시 2년간 호주에 입국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2년간 호주 오픈에 출전할 수 없다는 소리가 된다.
 

기자회견 중인 노바크 조코비치의 어머니 디야나 [사진=AP·연합뉴스]

조코비치의 가족들도 거들고 나섰다. 그의 동생 조르제 조코비치는 기자회견에서 "노바크는 자유의 몸이 됐다. 테니스 코트에서 연습하는 중"이라고 했고, 그의 어머니 디야나는 "오늘 승리는 메이저 대회 우승보다 더 큰 승리"라고 했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에서 지금까지 9회 우승했다. 최근에서는 3회 연속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어깨를 나란히 한 20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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