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지난해 당기순익 2조3028억원…역대 최고 실적

  • 일탈 회계 조정…자본 2배 증가

  • 삼성전자 특별배당은 '신중'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사진삼성생명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이 건강보험 중심의 수익성 강화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회계 기준 조정으로 자기자본이 2배 가량 늘어났다. 

20일 삼성생명은 2025년 지배주주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3028억원으로 전년(2조1070억원) 대비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실적 상승은  보험 본업의 수익성 회복이 주도했다. 보험서비스손익은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이익 확대와 예실차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79.8% 증가한 975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변액보험 관련 손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11% 줄어든 2조220억원을 기록했으나, 자산 다변화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규모를 유지했다.

미래 수익의 선행지표인 CSM 잔액은 전년 대비 3000억원 증가한 13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신계약 CSM은 3조59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건강보험 비중은 75%까지 상승했다. 건강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 채널 경쟁력도 강화됐다. 전속 설계사는 전년 대비 5000명 이상 증가한 약 4만3000명 수준으로 늘었으며, 전속채널은 전체 신계약 CSM의 85% 이상을 창출하며 핵심 판매 채널로 자리 잡았다. 맞춤형 건강보험 상품 확대와 디지털 기반 영업 지원을 통해 채널 생산성과 유지율도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재무건전성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운용자산은 247조원으로 확대됐으며, 지급여력비율(K-ICS)은 198%로 규제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주주환원도 확대됐다. 지난해 주당배당금은 5300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으며, 배당성향은 41.3%로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 50% 달성을 목표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특별배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완삼 삼성생명 CFO "삼성전자 지분 매각 시점과 규모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고 변동성도 큰 만큼 배당 지급률을 특정해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K-ICS 비율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당기순이익과 매각 이익을 함께 고려해 주당 배당금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은 64조8353억원으로 전년(32조7379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이는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삼성생명은 유배당 계정의 삼성전자 지분 평가이익 처분 계획이 없어, 이를 자본으로 재분류했다. 이 과정에서 계약자지분조정 7조7352억원이 자본으로 편입됐으며,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도 추가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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