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일주일 만에 1033명 증가···우세종화 대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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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01-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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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중 4.0→12.5%로 급증···국내 12.5%, 해외 유입 88%

  • 정부 "종합 대책 수립 중···PCR 검사역량 75만→85만건 확대"

  • 전문가 "빠르게 감염 여부 확인 후 치료제 투입 중요"

[사진=연합뉴스]

 

 
지난 한 주 동안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환자가 1033명이나 늘었다. 감염 비중으로 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4.0%에서 이달 첫째 주 12.5%로 3배가량 급증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오미크론 우세종화를 우려한 정부가 관련 방역 대책을 이번 주 발표한다고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선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고려해 감염 확인과 치료제 투입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봤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자가 누적 2351명을 기록했다. 지난 3일(2일 오후 6시 집계) 발표한 1318명에서 1033명(43.9%)이나 급증한 것이다. 

지난 일주일간 발생한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의 경로는 해외유입이 573명, 국내발생은 460명이다. 누적 감염자는 해외유입 1276명, 국내발생 1075명이다.

국내에서 오미크론의 발생 비중은 12월 3주 1.7%, 4주 1.8%, 5주 4.0%, 1월 1주 12.5%로 계속해서 증가해왔다. 해외 유입은 12월 3주 10.6%에서 36.2%, 69.5%, 88.1%로 점차 급증했다.

지난 한 주 동안 발생한 오미크론 환자 1033명 중에서 남성은 517명, 여성은 516명이었다. 국적으로 보면 내국인이 851명, 외국인은 182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9세(486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40~59세(285명), 20세 미만(168명), 60~74세(84명), 75세 이상(10명) 순이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방역당국의 예측으로는 1월 말 정도에는 우세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우세종화에 대비한 의료‧방역 등 분야별 종합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우선 1월 말 목표 병상 확보를 지속 추진하는 가운데 급증이 예상되는 경증환자 초기진료를 위한 재택 의료관리 체계 정비 등 의료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검사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진단검사 역량을 추가로 확대하고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효율화, 민간의료기관 진단검사 역할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하루 75만건의 PCR검사 역량을 85만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개인이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 빠르게 확진 여부를 파악해야 하고 감염이 확인됐다면 5일 이내에 경구용 치료제를 투입하는 등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들이 자가진단키트를 수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고 요양시설 등 단체에는 무료로 배포하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감염이 됐다면 외례진료센터에서 바로 처방을 받을 수 있게 의료 시스템 정비 역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자가진단키트의 정확도가 PCR 검사에 견줘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천 교수는 이에 대해 “음성 판정 이후 양성 결과가 나오는 사례도 많기 때문에 1~3일 간격을 두고 반드시 두 번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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