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KRX300·코스닥150 등 지수 퇴출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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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2-01-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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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종목 지정 시 상품형 지수에서 모두 편출

  • 오스템임플란트가 속한 국내 펀드 총 106개

  • 펀드에서 담은 주식 비중 줄줄이 제외될 듯


오스템임플란트에서 발생한 1880억원 규모 횡령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편입 펀드 판매 중단에 나선 가운데 한국거래소 지수 등에서 일제히 제외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총 8개 거래소 지수에 포함돼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속한 거래소 지수는 △코스닥150 △코스닥150 헬스케어 △코스닥150 동일가중지수 △KRX헬스케어 △KRX최소변동성 △KRX300 △KRX300 헬스케어 △KRX300 기후변화지수 등이다.

거래소 지수뿐만 아니라 'FnGuide 의료기기' 지수 등 민간 지수에도 오스템임플란트가 구성종목으로 포함돼 있는 상황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가 속한 국내 펀드는 총 106개에 달한다.

오스템임플란트 비중이 가장 높은 펀드는 'TIGER 의료기기' 상장지수펀드(ETF)로 오스템임플란트 비중이 7.42%에 달한다. 이어 파인아시아운용의 '파인아시아턴어라운드' 펀드가 4.81%, 'TIGER 코스닥150 바이오테크' ETF가 3.84% 비중으로 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거래소를 비롯한 민간 지수에서 줄줄이 제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거래소는 특정 종목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상품형 지수에서 편출한다.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도 포함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다만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경우에는 거래소 상품형 지수에서는 모두 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뿐만 아니라 관리종목 또는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지정일 이후 3거래일째에 관련 지수 등에서 제외된다.

코스닥150과 KRX300을 포함한 대다수 섹터지수 구성종목은 매년 6월과 12월 정기변경을 통해 구성 종목을 신규 편출·입하지만 이와 같은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는 수시변경으로 지수에서 제외된다. 민간지수인 에프앤가이드 지수 역시 특정 종목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 매매거래 재개 2거래일이 지난 뒤에 해당 종목이 포함된 모든 지수 구성 종목에서 제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지수 편출은 오는 24일 이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거래소가 24일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거래소의 결정에 따라 지수 편출이 가능하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 혐의 발생에 따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면 거래소는 15영업일 이내에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주요 은행과 증권사들은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 판매를 중단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7개 증권사는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에서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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