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제품 출고가 인상…커피 7.8%·시리얼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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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1-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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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커피 가격·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

[사진=동서식품]

동서식품이 커피 제품 가격을 평균 7.3% 올린다. 이번 커피 가격 인상은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시리얼 제품 가격도 평균 9.8% 인상된다.

동서식품은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오는 14일부터 평균 7.3%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맥심 오리지날 170g 리필 제품은 5680원에서 6090원으로 7.2%,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 제품은 1만1310원에서 1만2140원으로 7.3%,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 제품은 1만4650원에서 1만5720원으로 7.3% 가격이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1년 4월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국제 커피 가격과 코로나19 이후 급등한 물류 비용 및 주요 원재료 가격의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동서식품 측의 설명이다.
 
국제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은 2020년 1파운드당 113센트에서 지난해 12월에는 230센트로 치솟아 103.5% 상승했다. 이는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가뭄과 냉해 피해에 따른 것이다.
 
또 커피믹스의 원료로 사용되는 야자유는 같은 기간 동안 54.8%, 설탕은 16.7% 상승했다. 이에 글로벌 물류대란까지 겹치면서 원재료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서식품 시리얼 제품의 출고 가격도 평균 9.8% 인상된다. 시리얼의 주 원료로 사용되는 콘그리츠(옥수수)의 원재료 가격의 상승과 포장재료비, 물류비 등 제조원가 인상을 반영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국제 커피 가격을 포함한 주요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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