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커진 'K-스타트업', 외부 인재 영입으로 판 더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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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01-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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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카카오 등 IT 공룡 출신 인력 대거 채용

  • 시장 변화 이끌 성장동력 확보 목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스타트업이 외부 인재 영입으로 사업 덩치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핵심사업부문에 이른바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출신들을 대거 수혈하며 기술혁신과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현석 닥터나우 최고기술책임자(왼쪽)와 안영모 최고마케팅책임자(CMO).[사진=닥터나우]


21일 업계에 따르면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에 최근 쿠팡·카카오 출신 이현석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넥슨·배민·블랭크코퍼레이션 출신 안영모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합류했다. 이들은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로 닥터나우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현석 신임 CTO는 쿠팡, 카카오스타일 등에서 사용자 경험에 최적화된 주문·배송 시스템을 설계하고 서비스 확장에 기여한 베테랑 엔지니어 출신이다. 닥터나우는 이현석 CTO를 주축으로 플랫폼 서비스 기능 강화와 사용자 편의성 증대에 매진할 예정이다.

안영모 신임 CMO는 테크·플랫폼·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군을 경험한 마케팅 전문가다. 앞으로 닥터나우의 콘텐츠 마케팅을 운영하며 고객 공감과 유입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닥터나우는 이번 신규 임원 선임 외에도 위메이드, 엔픽셀 출신 장하늘 프로덕트 오너를 비롯해 존슨앤존슨, 한국콜마 출신 김태환 세일즈총괄이사, SKT와 쿠팡, 삼성SDS 출신 등 다수의 개발자들을 영입한 바 있다.
 

[사진=오늘의집]


국내 1위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도 인적 자원에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 중이다. 기술 기반 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술직군에 구글, 아마존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매켄지, 베인앤드컴퍼니 등 글로벌 컨설팅펌과 같은 다양한 백그라운드 인사를 채용해 해외 사업 확장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기술을 통한 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술직군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지션에 네카라쿠배 출신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며 “대형 IT기업에 뒤처지지 않는 기술력으로 공간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슈퍼앱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슐린 테이 센트비 최고법률책임자. [사진=센트비]


외환 전문 네오뱅크 센트비는 영국 핀테크 1위 기업인 레볼루트 출신 금융 법률 전문가 슐린 테이를 최고법률책임자(CCO)로 영입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외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슐린 테이 CCO는 싱가포르 출신으로 조지 워싱턴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JD)를 취득했으며, 뉴욕의 제이피모건체이스에서 글로벌 컴플라이언스(준법) 업무와 도이치 은행 법무팀 부사장을 거쳐 마스터카드 싱가포르에서 준법 총괄을 역임했다.
 
또 영국 내 핀테크 기업 중 가장 큰 기업가치를 가진 송금·결제 전문 종합 금융 플랫폼 레볼루트의 아시아 본부에서 법률 총괄로 금융 법규 관련 업무를 해오며 해외 송금·결제 법무에 전문성을 다져왔다.
 
센트비는 슐린 테이 CCO 영입을 통해 글로벌 리딩 수준의 법규준수 환경을 구축하고 해외 자금흐름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전반적인 내부 컴플라이언스 정책을 선제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토대로 하는 스타트업에 핵심인력 영입은 기업의 성장을 만드는 가장 좋은 원동력이자 필수 요건”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지속 성장을 위한 인재 영입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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