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홍콩 다시 '빗장'...美·英 등 8개국 입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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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1-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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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부터 21일까지 14일간 8개국 입국 제한

2020년 11월 HKIBC에 출연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사진=HKIBC 갈무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홍콩이 다시 빗장을 걸고 있다. 홍콩은 미국, 영국 등 8개국에서 자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5일 홍콩 공영방송 RTHK 등에 따르면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14일간 캐나다, 프랑스, 미국, 영국, 호주,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등 8개국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21일 재심의를 거쳐 입국 재개 방침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람 장관은 "홍콩은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에 놓여있다"면서 "지역 사회 확산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홍콩 사이클링 페스티벌 등 모든 대형 행사를 취소하고 크루즈 여행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체육관, 술집, 나이트클럽 등을 폐쇄하고, 식당은 방역 조치에 따라 A, B, C, D 등 범위로 나눠 관리하기로 했다. C, D에 속하는 식당은 모든 직원이 최소 1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식당 내 식사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금지한다고 했다.

최근 들어 홍콩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5일 0시 기준 홍콩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난 1만269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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