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서 새해 각오 밝힌 임성재·이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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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1-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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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인년 첫 PGA 투어 대회

  • 하와이 마우이섬서 개최

  • 임성재·이경훈 등 39명 출전

  • 변수는 바람…"응원 감사"

환하게 웃는 임성재 [사진=아주경제DB]

한 살을 더 먹은 임성재(24)와 이경훈(31)이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2021~2022시즌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 달러·약 98억1500만원)가 1월 7일(한국시간)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에 위치한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파73·7596야드)에서 열린다.

대회를 이틀 앞둔 이날(1월 5일) 오전 10시경 PGA 투어 사무국은 한국 기자들과 온라인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1998년생 호랑이띠인 임성재는 임인년 새해를 맞아 "현재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26위다. 올해 끌어 올려서 20위 안에 안착했으면 좋겠다. 퍼트가 약한 상황이다. 3~4m 퍼트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해(2021년) 11월 휴스턴 오픈 이후 국내에서 40일 정도 연습과 휴식을 병행하며 체류했다.

그는 지난(2020~2021) 시즌 이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하와이는 바람이 변수다. 오늘 쳐보니 두 클럽 정도 차이가 났다"며 "올해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올해 첫 대회라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을 생각하며 치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싶어 한다. 그는 "바람 계산과 거리 조절을 잘 해보겠다. 8번 홀은 예쁜 내리막 파3 홀이다. 지난번에 버디를 잡지 못해서, 이번에는 꼭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첫 승(혼다 클래식) 이후 50경기 만이다. 당시 그는 "통산 2승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성재는 "3승도 하고 싶지만, 욕심을 내기보다 차분히 기다리며 기회를 엿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임성재는 병역 부분도 해결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런 그에게 최근 낭보가 들려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골프 부문에서 금메달 획득 시 병역이 면제된다.

이에 대해 그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출전할 수 있다면, 출전할 자격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단체전도 있다. 조국을 위해서 잘해보고 싶다"고 했다.
 

티샷 중인 이경훈 [사진=연합뉴스]

이경훈은 2021년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고로, 이 대회는 첫 출전이다. 39명 명단에 포함된 그는 "텔레비전을 통해서만 보던 대회에 출전하게 돼 설레고 기쁘다. 새해를 여는 첫 대회라 잘하고 싶다"며 "우승 전에는 시드 문제도 있고 해서 불안했는데 이제는 심적으로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경훈도 임성재처럼 바람을 의식했다. 그는 "바람을 잘 관리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코스가 무척 넓고, 뷰(경관)가 장관이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2021년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이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연습에 매진했다. 그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아이언 샷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연습을 많이 했다"며 "지난해처럼 우승 기회가 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기자회견 말미에 이경훈은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PGA 투어가 열리는 시간은 한국으로 새벽이다.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하다. 기분 좋게 다음 날을 시작하실 수 있도록 우승도 하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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