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통사·항공계 5G 갈등에...과기정통부 "한국은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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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2-01-0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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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라이즌·AT&T 5G 상용화 눈앞에...美항공업계 반발

  • 과기정통부 "미국 상황 주시...국내 문제 보고된 바 없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아주경제]

미국 이동통신업계와 항공업계가 C밴드(중저대역) 5세대(5G) 서비스 개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미 이통사가 5G 서비스 개시를 밀어붙이자 항공업계가 주파수 혼·간섭 우려를 제기한 것이다. 한국 정부도 미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당장 우리나라에선 혼·간섭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더버지에 따르면, 미국 버라이즌, AT&T 등은 오는 5일 중저대역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미국 항공업계는 해당 5G가 항공기 고도계에 오류를 일으켜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반대했다.
 
실제 미국 교통부 장관과 연방항공청장이 지난해 말 버라이즌과 AT&T에 5G 상용화를 2주 정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통사는 거절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은 3.7~3.98GHz 대역을 5G로 할당해 인접한 전파고도계 주파수(4.2~4.4GHz 대역)와 간섭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이통사들은 28GHz 등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한 기존 5G 서비스를 ‘C밴드’로 불리는 3.7~4.2GHz의 중저대역 서비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의 5G 이동통신 주파수는 3.42~3.7GHz 대역으로 전파고도계 주파수(4.2~4.4GHz 대역)와 이격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격 거리는 500MHz 이상이다. 또 지난 2019년 4월 5G 상용화 이후 전파고도계와 이동통신 주파수의 간섭이 있다는 보고도 없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현재도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 공항 근처에 5G 이동통신 무선국을 운용 중이나 문제가 보고된 적은 없었다”면서 “향후에도 국토부 등 관계 당국과 함께 미국의 상황을 지속 주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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